“같은 시간 속에서 너와 나는 다른 시간을 보냈다”
반드시 두 번 읽고, 두 번 울게 되는 연애 소설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소녀 리나와 꿈과 목표 없이 방황하는 소년 쇼타, 두 사람의 엇갈린 로맨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읽었던 독자라면 이 작품을 놓치지 말 것.
가도카와 출판사가 주최한 ‘엔터브레인 엔타메 대상ENTERBRAIN ENTERTAINMENT AWARDS’ 우수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신예, 산다 치에의 최신작 『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太陽のシズク』가 마침내 국내에 출간된다. 심장에 종양이 생기는 ‘보석병’에 걸린 여고생이, 사후 심장에서 꺼내질 보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능한 한 최고의 청춘을 보낸 뒤 죽기로 결심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불치병’이라는 소설에서 자주 다뤄지는 소재를, ‘응축된 삶의 에너지로 한층 더 아름다운 보석이 완성된다’라는 상상력과 접목해 일 년 동안 시작되어 끝맺는 ‘연애’ 이야기를 더한, 반전과 여운이 남다른 작품이라 더욱 특별하다.
일본에서 영상화 가능성이 높은 작품을 발굴해 선보이는 것으로 잘 알려진 신초샤新潮社의 nex문고에서 엄선한 이 작품은 현지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폭넓은 독자층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사전 정보 없이 읽을 것! 분명 푹 빠질 수밖에 없다”라는 독자평에 이끌려 본 독자들도 연이어 “마지막 장면에서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인생 최고의 소설이다” “슬프고 애절한, 마지막에는 눈물을 쏟게 만드는 아주 근사한 소설”이라는 평을 남겨 인상적이다. 올겨울 해피엔딩을 꿈꾸는 모두의 가슴에 남을 이야기.